달리기
나는 참 여러가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시도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입니다.
책읽기를 즐겨하니 세상사에 호기심도 많고, 직접 겪어보고 싶어하는 것도 많지요.
동물이나 식물, 보석, 여행, 요리, 퀼트, 미술, 음악 등등..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동아 학생 대백과 사전 전집이 있는 이모집에 가면
그 책을 꺼내 보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렇지만, 관심이 저언혀 가지 않는 분야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운동!!
왠만하면 느리게 걷고, 앉거나 누워서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는 여유자적한 생활태도가 몸에 배여있는 사람입니다.
신호등이 바뀌어도 절대 뛰지 않는.. 지구에 되도록이면 진동을 가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었지요.
숨을 빨리 쉬거나 심장이 급하게 뛰면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므로
건강에 절대 유리하지 않다는 철저한 자기관리 의식을 가지고 말이지요. ㅎㅎ
그런데, 요즘 나의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뛰어도 괜찮아...
이렇게 말이지요. ㅎㅎ
불혹을 넘긴 나이가 되면서 이제 더이상 젊은 것 하나로 버티는 상태가 계속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약국 업무와 여러가지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건강도 조금씩 나빠지는 것을 자각하면서
이제 나도 운동이라는 것을 좀 하긴 해야할텐데... 하고 생각만 한지 어언 1년여..
작은 계기 하나가 마련이 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인해 걸어 볼까??? 뛰어 볼까?? 하는 마음을 내게 되었고,
요즘은 그것을 점점 발전 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라톤 동호회를 들어가서 같이 훈련을 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
아직은 정말로 달리기를 한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내 인생과는 전혀 관계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쌓아놓았던 담을 허물고,
꾸준히 시도하기를 연습하는 도구로 달리기를 선택하여
꾸준히 연습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일부러 알리고 다닙니다.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우선은 내년 봄에는 하프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름까지는 호수공원 2바퀴를 계속하여 달릴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주실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