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처치법
고통도 심하고 흉터도 걱정스러운 화상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는 감염의 위험도 크고, 통증도 심하므로 치료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손상된 피부의 범위와 정도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자가치료를 하지만,
상처 크기가 크고 삼출물이 생기거나 피부 손실이 있는 화상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상은 그 정도에 따라
1도 화상 : 화기가 닿은 곳의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기만 하고 수포의 형성이 없는 경우
2도 화상 :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며 수포가 생긴 화상
3도 화상 : 피하지방 까지 손상되어 삼출물이 나오는 화상
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2도 화상까지는 자가치료도 가능하지만,
3도 이상의 화상은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감염과 흉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화상의 처치는 초기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 대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화기가 남아있으면 점차 피부의 표피와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게 되어 큰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우리 몸은 남아있는 화기로 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기전을 작동하게 되고 물집이 잡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원래 불은 물로 끄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 몸은 화기로부터 공격을 받은 부위로 체내의 물을 모이게 하여 화기를 진정시킵니다.
화상을 입은 자리에 물집이 생기는 것은 그러니까
체내의 수분을 이용하여 화기를 방어하려는 우리 몸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물집이 생기면 표피와 진피가 분리되고 피부의 재생 복구과정이 필요하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물집이 작게 생기도록 초기대처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물집에 모인 체액에는 손상된 피부 세포를 복구하려는 물질들이 가득 차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기를 충분히 제거하려면 흐르는 물에 환부를 담그거나
얼음을 비닐팩에 넣어 환부를 냉찜질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2시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피부손상이 없는 화상의 응급조치 - 화기제거 후 드레싱
환부를 얼음(비닐 봉지에 넣어서)으로 2시간동안 찜질 후 물집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환부가 붉게 변하였고 물집은 없을 경우 :
환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안정시킵니다.
필요시 화상 치료용 연고를 사용합니다.
시원한 겔 형태의 제품을 환부색이 정상으로 될 때까지 1일 3~4회 정도 도포합니다.
(아줄렌 S크림, 비아핀 겔, 미보연고등)
이 때에는 감염의 염려는 없으므로 항생제 연고는 필요치 않습니다.
피부 재생용 습윤드레싱 제품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해진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만 필요하므로
환부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부에 수포가 생성되었을 경우 :
화상용 드레싱 제제로 드레싱을 해야합니다.
환부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면서 완전히 나을 때까지 드레싱을 하거나 화상 연고를 발라줍니다.
화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수포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얼음찜질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포가 터지지 않았을 때는 시원한 겔형태의 화상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수포가 터졌다면 항생제 연고를 상처가 나을 때까지 계속해서 충분히 발라주어
2차 감염의 위험을 없애야 합니다.(후시딘,마데카솔, 박트로반,바스포 연고)
화상용 드레싱
* 리도아가아제 : 흔히들 말하는 바셀린 거즈입니다.
국소마취제인 리토카인과 수렴제인 아크리놀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바세린을 기제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화상 부위를 보호하고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 드레싱 밴드 : 넓은 밀착포 가운데에 거즈가 붙어있는 대형의 1회용 밴드입니다.
화상 연고를 충분히 발라주고 나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부위에 드레싱 밴드만 사용하면 진물이 나온후 마르면서 거즈와 달라붙어
1~2일 후에 떼어낼 때 딱지가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거즈와 상처가 말라서 달라붙은 경우에는 식염수로 상처부위를 적시고
10분 정도 지난 후에 떼어 내도록 합니다.
* 화상용 신재료 제품 :
표피가 손상된 상처에 주로 사용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 중 화상 전용 제품을 사용합니다.
한자플라스트 제품 중 SOS Burn Plaster나 메디폼 실버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찰과상치료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예를들어 메디폼H, 이지덤, 듀오덤, 하이맘 등)을
화상 치료에 사용하게 되면,
교환할 때 수포 전체를 물고 떨어져서 강제로 표피에 손상을 가져오게 되고
화상의 환부가 더욱 악화되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수포를 동반한 화상 중에서 환부가 크기가 크지 않아 드레싱 제품의 적용이 가능한 경우에는
메디폼 실버나 한자플라스트 SOS Burn Plaster를 사용합니다.
특히, SOS Burn Plaster는 얇고 상처에 밀착되어 예후가 좋습니다.
메디폼 실버도 나쁘지는 않지만, 두께가 있어서 SOS Burn Plaster 보다는 잘 떨어지는 단점이있습니다.
☆ 피부손상을 동반한 화상의 응급조치 - 드레싱 후 화기제거
(환부가 크다면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피부가 떨어져 나간 화상은 먼저 드레싱을 하고 화기를 식혀줍니다.
화상 치료용 연고
로 환부를 도포하고
멸균거즈로 덮어 줍니다.
얼음
3~4개를 비닐 팩에 넣고 얇은 천으로 감싼 후 이것을 가지고 2시간
이상 환부
를 식힙니다.
이때는 진물이 많이 나므로 진물 양을 보면서 1~2일 간격으로 드레싱을
교환해 주도록 합니다.
사용하는 드레싱은 진물이 많다면 메디폼과 같은 우레탄제품으로 삼출물을 잘 흡수하는 제품이 좋습니다.
하지만, 환부가 작을 경우에는 메디폼H, 이지덤, 듀오덤, 하이맘 등의
찰과상에 사용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 및 SOS Burn Plaster, 메디폼 실버 모두 가능합니다.
이미 피부가 떨어졌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물이 닿으면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치료 기간 내내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상처가 크거나 부위가 넓으면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화상 치료의 핵심은 '화기의 제거'입니다.
충분한 시간동안, 즉 2시간 이상 환부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수포가 생겼는지 안 생겼는지를 확인하고,
피부의 손상여부를 확인한 후 적절한 대응을 하시기 바랍니다.
화상이 회복되려면 찰과상보다도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드레싱을 계속 갈아주면서 기다리셔야
흉 없이 완벽한 치료가 가능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