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에 관하여
인공눈물 혹은 인공누액제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의 안구를 보호하고 있는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쉽게 말라버려 안구건조증을 겪게 되는 경우에
가장 손쉽게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해 주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여러가지 인공눈물약이 나와 있고, 그 수요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요.
어떤 제품들이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눈물은 단순히 물과 약간의 미네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눈물이 생산되어 안구에 수분을 공급하고
적당히 머무르게 하여 안구를 보호합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이 눈물층이 불안정해져서 눈물이 잘 생산되지 않거나 쉽게 말라버리면
눈물의 구성성분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건조감, 이물감, 충혈, 염증, 두통등의 불편증상을 겪습니다.
이런 불편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눈물은 단순히 눈물을 공급하는 역할만 하는 제품도 있고,
안구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수분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보습제를 함유한 제품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먼저
★옵타젠트, 티어드롭, 포비돈 점안액등 포비돈을 함유한 인공눈물이 있습니다.
흔히들 상처 소독약으로 쓰는 포비돈을 인공눈물에 넣느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빨간약으로 통하는 소독약인 포비돈은 포비돈과 요오드의 복합체인 포비돈 요오드입니다.
이 소독제는 유효 요오드 9~12%정도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 요오드에 의해 강력한 살균력을 나타냅니다.
인공눈물에 사용되는 포비돈과는 다른 것입니다.
포비돈은 Polyvinylpyrrolidone(PVP)이라고도 불리는 물질로, 1-vinyl-2-pyrrolidinone중합체인데,
현탁화제나 분산제, 정제의 결합제, 코팅제등 제약산업에 많이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포비돈은 습기를 유지하면서 쉽게 막을 만드는 성질이 있어,
눈물의 점도를 높여주고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건조한 눈에 사용하는데, 하드 렌즈를 착용하고 있을 때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약을 사용할 때에는 소프트 렌즈 착용은 피하도록 하고,
렌즈 착용은 점안 후 최소 10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센쥬씨엘 점안액, 큐티스 점안액등은 눈물액의 전해질 성분인 KCl과 NaCl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티어클린 점안액, 프렌즈 아이드롭 점안액은
KCl, NaCl과 포도당을 그 성분으로하여 눈의 윤활에 도움을 줍니다.
★눈앤 점안액, 리프레쉬티어즈 점안액은 눈의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질로 카르복시메칠셀룰로스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점안액은 하이드록시프로필메칠셀룰로스와 덱스트란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히프로멜로스를 함유한 아이리스플러스 점안액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존제가 들어있는 제품은 개봉후 한 달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존제가 없는 제품은 대부분 일회용으로 포장되어 있어 한 번 사용하고 버리도록 해야합니다.
티어린 프리 점안액, 하메론 점안액, 티얼즈 내츄럴프리 점안액은
최초 개봉 후 12시간 이내에 사용가능 합니다.
또, 인공눈물 중에서 중요한 제품으로
얼마전까지 전문약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Hyaluronic acid를 함유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은 동시 분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일반의약품으로 표기되어 있는 제품은
의사 처방이 없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yaluronic acid는 유리체, 관절액, 연골, 피부등에 많이 존재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합성되는 천연 탄수화물인데, 자체 무게의 1000배의 물을 함유할 수 있는 보습력이 큰 물질입니다.
인체에는 평균적으로 7~8g의 히알우론산이 존재하며,
절반정도가 피부에 존재하면서 피부의 탄력과 촉촉함을 유지합니다.
또, 상처 치유에도 도움이 되고, 점성이 높아 다른 세포나 조직 구성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에서 충격을 완화하고 윤활유 역할을 하고
피부 조직 유지에 필수적인 콜라겐및 기타 물질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점성이 크므로 막을 쉽게 형성하여 세균의 침입이나 독성성분이 피부로 침투하는 것을 방어합니다.
이 히알우론산은 안구의 각막상피 및 실질 세포에서 분비되는데,
20대 무렵부터 점점 그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노인성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게 됩니다.
히알우론산 점안액은 보습력이 크고 점도가 높아 안구표면을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하고,
손상된 각막을 치유하고 안구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안과 수술 후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에는 조직이 손상되어 안구의 건조감을 심하게 느끼는데,
이럴 경우에 사용하기 적합한 인공눈물이라고 하겠습니다.
히알우론산을 함유한 제품은
하메론, 카이닉스 점안액, 히알루 미니, 티어린프리 점안액,히아레인 미니,하메론 에스 등의 일회용 제품과
유니알, 티아렌, 하메론, 히알루드롭. 히알루론등 방부제를 함유한 제품이 있습니다.
방부제를 함유한 제품은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들 중에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여야 하고,
점도가 높은 인공눈물보다는 점도가 낮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