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올것 같은 날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일상/유신이 하고 싶은 말 2015.11.24
말벌 에피소드 오.. 오늘은 아침에 특별한 손님이 약국에 오셨네요. 말... 벌... 날아다니는 품새가 아주 전투기 같습니다. 날개짓 모터 소리도 위협적이고, 순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위엄이 있군요. 같은 곤충이라도 내뿜는 에너지의 차원은 참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저기 말벌을 약국 밖으.. 일상/유신이 하고 싶은 말 2015.05.29
웃기는 녀석 호재 제 큰 아이 호재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예요. 이녀석 지난 주 금요일에 재미있는 경험을 했답니다. 호재가 다니는 학교에서 '도전 골든벨' 녹화를 했는데요. 거기에 참여를 하게 된 것이예요. 물론, 꿈에 부풀은 이 바보 에미는 아들녀석을 과신하고, 골든벨을 울렸으면 좋겠다고 마구.. 일상/유신이 하고 싶은 말 2015.05.26
나를 찾아서 공부가 재미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그래서, 교수딸 소원하시던 아버지 뜻을 거역하고 박사과정 진학도 그만둔 것인데... 그런데, 나의 일생을 돌아보면 가장 많이 한 일이 '공부'입니다. 이것 저것 배워야 할 것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궁금한 것들이 끊임없이 생기고.. 어느새 강의를 찾.. 일상/유신이 하고 싶은 말 201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