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5일 이른 봄에 가면 변산바람꽃을 아주 많이 만날 수 있다는 명지산 귀목고개 아마도, 변산 바람꽃은 없겠지만, 다른 꽃들은 있겠지.. 혹여 운이 좋으면 광릉요강꽃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길을 나서 보았습니다. 신록으로 들어서는 명지산의 잣나무 숲은 너무나 수려했고,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기는 했지만, 제 눈을 확 잡아끄는 친구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귀목고개까지 계곡을 따라 오르는 동안 만난 꽃들은 저의 시선을 별로 끌지 못했고, 그냥 발길을 돌려 내려가서 다른 곳으로 기웃거려 보기로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숲속에 해가 들기 시작했고, 숲길이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곳은 강씨봉 휴양림 입구의 논남기 계곡이었습니다. 작년 봄에 와서 깽깽이풀을 만났던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