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캐나다트래킹 12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12. 이제 집으로 (에필로그)

여행 열하루째 ...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여행일정 ... 토론토 국제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기나긴 14시간의 비행 빛 때문이었어요. 꽃이 피고, 신록이 눈부시고, 단풍이 불타는 조화가 결국은 모두 빛이 만든 작품이었지요. 빛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가지도, 계절이 돌고 돌아 나이를 먹지도, 비가 오지도, 파도가 치지도 않을 일이었겠지요? 태양이 뿜어주는 그 ‘빛’으로 인해 꽃이 피고, 신록이 빛나고, 단풍이 불타는 것을... 그 빛이 없다면 눈으로 보이지도 않을 것이고, 이 아름답고 대단한 풍경들이 좋은 줄도 몰랐겠구나.. 눈부신 가을빛 속을 걸으며 내내 이 빛과 내 육신의 건강함에 계속 감사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일은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정말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실행..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11. 나이아가라 폭포 3단계 입체 분석 결론:나이아가라에 오면 한국사람들만 젊어진다!

여행 열흘째 …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여행 일정 … 오전 느지막이 나이아가라 주변 산책 후 23미터 높이 스카이론 타워 전망대 레스토랑 점심식사 예정. 오후에는 나이아가라 주변 관광지와 아웃렛 섭렵 후 한인식당 식사.. 그리고 마지막 밤을 불태우러 펍으로 고고씽 그 밤 더디 세면 좋았겠으나 어김없이 해는 밝아 드디어 마지막 일정의 날 우리 숙소는 아주 기냥 대박이었습니다! 무려 방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가 바로 똿!! 나이아가라 폭포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쉐라톤 폴스뷰 13층 발코니에서 둘러본 나이아가라 폭포 이번 여행의 마지막 하일라이트 나이아가라 폭포 3단 체험 그 첫번째 !! 유람선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에서 물맞이 타임 승선장 입구에서 빨간 비옷을 나눠줍니다. 이미 우리는 비옷을 입고 ..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10. 알곤퀸 국립공원 불타는 단풍이란 이런 것

여행 아흐레째 … 2022년 10월 3일 월요일 여행 일정 … 토론토에서 알곤퀸까지 세시간을 달려 알곤퀸 미지레이크 주변 트래킹 3시간후 다시 토론토로 복귀 저녁식사 후 우리의 최종 일정지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하여 고고고 이제 슬슬 절정을 향해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메이플로드를 따라 알곤퀸 주립공원으로 달려가는 중입니다. 바쁘게 좌우를 살피며 탄성을 지릅니다. 대단한 규모의 단풍입니다. 평지나 다름 없는 길입니다. 롱다리로 찍어주는 법을 알려 드렸더니 생긴 부작용 약 모르고 오용말고, 약 좋다고 남용말자 ㅠ 나무기둥에 새긴 숫자가 13이 되면 이코스는 끝이래요. 벌써 10? 아쉬운데요??!! 토론토로 돌아오는 길 폭신한 숲길을 적당히 걷고나서 기분이 좋아진 우리에게 오늘의 저녁식사는 또하나의 선물이었습니..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9. 기나긴 메이플로드를 따라 킹스턴의 천섬(Thousand Islands)으로

여행 여드레째 … 2022년 10월 2일 일요일 여행 일정 … 붉게 타오르는 메이플로드를 따라 드라이브 천섬 도착하여 유람선 관광 후 토론토로 아침부터 길을 서둘러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퀘벡에서 킹스턴까지 드라이브를 합니다. 일단 4시간여를 달려 작은 소도시의 마트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또 달려갑니다.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루해진 우리는 걷게 해달라고 시위를 하고,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긴시간동안 메이플 로드를 달려 도착한 킹스턴의 락포트 항구에서 우리는 천섬을 둘러보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경다리 섬이냐 바위냐를 구분하는 기준은 나무가 심어져 있는가라고 해요. 나무가 있으면 섬, 없으면 바위 천섬 지역에는 섬이 1864개가 있다고..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8. 몽트랑블랑의 단풍바다 수영 후 퀘벡으로 고고

여행 이레째…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여행 일정 … 몽트랑블랑의 그랑브뤼레 트래킹 후 자동차로 퀘벡으로 가서 해질녘 도깨비 투어후 랍스타 촵촵 트랑블랑 산이 이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데 800미터 조금 넘는대요. ㅋ 록키 지역이었으면 명함도 못내밀 판 알록달록 황홀경입니다. 자 점심도 든든히 먹었고 이제 뭐할 시간? 퀘벡으로 고고고~~!!! 4시간동안 버스로 이동합니다. 약간 무리수인 듯 해도 일단! 캐나다의 프랑스로 떠나요~!! 우와~ 해가 지기 전에 퀘벡에 도착했어요. 멋지게 오늘의 미션을 완료하고 편안한 밤을 맞습니다. 내일은 킹스턴으로 갑니다. 천섬을 보러요!! 그런데, 버스타고 이동거리가 8시간이랍니다. 편안할 것도 같고 힘들 것도 같고 알쏭 달쏭 합니다. ^^ 내일 봐요~~ #캐나다 #몽..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7. 몬트리올로 출발 이제 붉은 단풍을 맞이하자!

여행 엿새째 …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여행 일정… 캐나다 국내선 비행기로 캘거리에서 몬트리올로 가는 날 팬데믹 이후의 항공 사정은 선진국이라도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는 비행기도 1시간 정도 지연출발하게 되었고 게다가 국내선 항공에서는 기내식 제공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이 들었던 배준우 사장님과 마이어 아저씨와 공항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몬트리올을 향했습니다. 캘거리에서 몬트리올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 50분, 시차도 무려 두시간이나 납니다. 우리는 초밥 도시락으로 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비행기를 4시간 탔더니 6시간이 지나있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시간 계산 넘 어려워요 ㅠ 저는 무거운 등산화를 신고 검색대에 올랐다가 걸려서 신발을 벗고 다..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6. 모레인 호수, 라치밸리, 루이스 호수 하나도 놓칠 수 없어

여행 닷새째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여행 일정 … 밴프 (Banff) 시내 살짝 돌고 모레인 호수로 출발 모레인 호수 잠깐 보고 바로 옆 등산길로 올라가서 라치밸리를 거닐고 정상 가까이의 엘프 호수에서 점심먹고 복귀 후 레이크 루이스 만끽 우리는 오늘 록키 지역에서 마지막 트래킹을 즐기고 내일 캐나다 동부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마지막날 일정의 시작은 밴프 타운의 시초가 되었던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을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1888년에 돌판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지었다는 이 호텔은 14층 객실 250개로 만들어졌는데, 너무나 훌륭한 이 유서깊은 호텔은 아직까지도 캐나다 내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1888년에 철도를 놓으려고 측량을 하던 기사가 멋진 풍광에 온천이 솟아나는..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5. 재스퍼타운과 보우호수 트래킹

여행 넷째날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여행 일정 … 힌튼에서 출발하여 재스퍼타운을 둘러보고 아타바스카 폭포와 페이토호수에 잠깐 들러 본 후 보우 호수부터 트윈레이크 폭포까지 걸어갔다 옵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중심도시인 재스퍼타운을 둘러보러 가는 길에 타운 초입에서 갑자기 차가 막히네요. 왜그런가 했더니 엘크 출현!! 와우 도로를 가로질러 엘크 몇 마리가 숲으로 들어 갑니다. 와일드 라이프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관광열차도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철도는 복선이 아니고 단선이래요. 땅이 넓어서 복선을 만들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대요. 그런데, 화물열차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탄 관광열차는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기다렸다 가야 된다는데, 화물열차가 한번 운행할 때 90량 정도가 달린다고 하니 어머어마한 규..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4. 멀린 레이크와 볼드힐 트래킹

여행 셋째날 …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여행 일정 … 힌튼 숙소출발 멀린 레이크에 도착하여 바로 옆 볼드힐을 오르는 6시간 트래킹 후 귀가길에 멀린협곡 탐방후 힌튼 복귀 오늘은 제법 긴 산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힌튼에서 출발하여 멀린 호수까지 이동하여 바로옆에 있는 볼드힐 언덕으로 올라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멀린이란 이름은 예쁘게 들리지만 실은 나쁜… 이라는 뜻이랍니다. 이 아름다운 호수가 나쁜 호수? ㅎㅎ 어인 일일까요? 주차장 바로옆에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슬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잘할 수 있을까요? 곰들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곰의 배설물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어요. 저걸 두개씩 해치웠습니다. 어찌나 맛나던지요. 휴대폰 액정이 보이지도 않지만 셀카는 못참지^^ 따먹..

캐나다 서부 록키트래킹과 동부 단풍트래킹 ... 3. 두께가 350미터나 되는 빙하위를 걸어본다고?

여행 둘째날….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여행 일정…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설상차 체험 점심식사 후 파커 릿지 3시간 트래킹 밴프국립공원에서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은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러고 하는 93번 국도입니다. 이 93번 국도는 정말 주변에 우뚝 솟은 산과 호수와 빙하가 어우러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아름답습니다. 과연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구상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할만 합니다. 위도와 고도가 모두 높은 지역이고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서 나무들이 자라기엔 혹독한 환경입니다. 1년에 90일 정도 성장을 할 수 있는 날이 있다는데,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햇살과 온도가 너무나 훌륭합니다. 여기에서 파란색 버스를 타고 아타바스카 빙하 가까이로 들어가서 전세계에서 23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