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건강관리

찰과상 처치법

유신약사 2015. 7. 29. 12:56

일상속에서 흔히 당하게 되는 찰과상을 2차 감염없이 흉터도 남기지 않고 잘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1단계: 상처를 깨끗이 씻고 소독한다.  

 

상처 표면에 묻어있는 흙이나 유리 등의  이물질을 흐르는 수돗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낸 다음

과산화수소, 소독용 에탄올, 포비돈요오드,세네풀 등의 소독제로 소독합니다.

 

 

★과산화 수소수 - 상처에 닿으면 보글보글 활성산소 거품이 일어납니다.

             활성산소가 균을 공격하여 살균효과를 나타내지만,

              세포독성이 있으므로 광범위한 곳에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가 헐고, 탈색됩니다.

 

★소독용 알콜 - 상처가 나지 않은 곳이나 기구등을 소독합니다.

              무척 따갑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구소독( 주사침, 의료기등)시에는 추천하지만 상처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신생아의 배꼽이 떨어진 부위를 소독하는 용도로도 씁니다.

 

★포비돈 요오드 - 빨간약 주세요..하면 드리는 약입니다.

              정균, 살균력이 가장 강하여 외과수술시에도 사용합니다.

              상처를 착색시킵니다.

              지속적인 살균력이 있어 밴드나 드레싱으로 밀봉하지 않는 부위에 사용합니다.

 

★세네풀(솔트액) - 무색의 따갑지 않은 소독약을 원할 때 드립니다.

               소독성분외에 항히스타민, 마취, 혈관수축 성분이 들어있어서

               가렵지 않고, 따갑지 않고, 상처의 부기와 출혈을 빨리 없애주는 약입니다.

               저는 주로 이 약을 상처치료를 위한 소독제로 추천하는 편입니다.

 

소독약을 바르고 난 후에는 상처부위를 잘 건조시킵니다.

소독약을 바를 때 사용한 거즈나 탈지면등의 잔유물이 상처에 남지 않도록 합니다.

 
 

2단계: 소독이 끝난 상처에 드레싱을 한다.

 

건조환경드레싱과 습윤환경드레싱의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건조환경드레싱은 소독된 상처부위에 항생제연고나 상처치료 연고를 바르고 

밴드, 드레싱밴드 등으로 환부를 덮는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상처가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상처 표면으로 흘러나온 진물이 건조해지고 딱지를 만듭니다.

딱지를 만들면 상처가 뒤틀리고 변형되기 쉽고

딱지가 떨어지면서 주변 조직이 같이 소실되어 푹 파인 흉터가 남게 됩니다.

* 습윤환경드레싱은 소독된 상처부위에 항생제연고를 바르지 않고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이나 우레탄 제품등의 습윤환경을 조성하는 제품으로 환부를 덮는 것입니다.

습윤환경드레싱은 상처가 낫는 동안에 상처부위의 습기를 유지시켜 주어

딱지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상처부위가 뒤틀리거나 변형되지 않아서 흉터를 남기지 않습니다.

습윤드레싱 하에서는 상처부위의 소실된 세포들이 재생 분화 성장하는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상처회복의 속도가 같아서 변형과 뒤틀림을 만들지 않습니다.

또,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균 자체를 막아주므로

감염의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습윤환경드레싱에 사용하는 제품>

 

*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 : 이지덤, 하이맘, 듀오덤, 메디폼H, 더마플라스트, 테가솝 등

  부착성이 있고 얇은 투명한 살색.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제품

 

  이 제품은 흔히들 인공피부라고 하고 심지어 '돼지 껍데기'라고 하기도 하지요.^^;;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점을 뺀 자리나 여드름을 짜고 난 자리에 사용하면 흉터 없이 말끔히 치료됩니다.

  상처보다 조금 넓게 잘라서 붙여 놓고,

  상처에서 나온 진물이 볼록하게 흡수되면 그대로 2~3일간 유지시킵니다.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에는 표피를 재생 촉진 물질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되도록 오랫동안 상처부위에 유지시켜 놓는 것이 좋지만,

  진물이 너무 많이 나와 드레싱 밖으로 새어 나오면 새것으로 갈아야 합니다.

  상처 표면이 재생된 피부로 덮이고 난 이후에도 며칠간 드레싱을 유지하여

  새로 생긴 연약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자외선에 의해 착색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우레탄 제품에 비해 많이 떨어지므로

  진물이 많이 나오는 넓은 부위의 찰과상에는 처음에는 우레탄 제품을 사용했다가

  어느 정도 진물이 진정된 후에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화상의 물집잡힌 부분에 붙이면 점착성 때문에 피부를 물고 떨어질 수 있어서 

  이런 곳에도 우레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상처부위에 올려 놓고 30초~1분정도 지그시 손으로 눌러주면 더 잘 붙어 있습니다.

 

 

 

 

 

* 우레탄 제품 : 메디폼F, 메디폼A, 메디폼B, 메디폼 실버

  부착성이 없는 두껍고 폭신폭신한 재질입니다.

 

  삼출물이 많이 생기는 상처에 적용합니다.

  물집이 잡힌 화상에 적용하기에 좋습니다.

  삼출물의 정도에 따라 두께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착성이 없으므로 테가덤처럼 방수성이 있는 필름형 드레싱이나 

  반창고등을 덧대어 잘 고정시켜 두어야 합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과 마찬가지로 2~3일정도 유지시킨 후 새것으로 교환합니다.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필름형 제품 : 테가덤

  아주 얇고 투명한 방수가 확실하게 되는 제품입니다.

 

  삼출물 흡수력은 전혀 없기 때문에 삼출물이 전혀 없는 상처에 적용합니다.

  투명하기 때문에 감염 여부나 상처 치유과정을 관찰할 필요가 있는 상처에 적용하기 좋습니다.

 

 

 

   

* 하이드로겔 제품 (액상형) : 메디폼 리퀴드, 스마트밴드 리퀴드

  손거스라미나 작은 상처에 매니큐어 타입으로 발라두면 상처 위에 밀착되면서 건조되어 

  얇은 막을 형성하고 시간이 지나면 삼출물을 흡수하여 하얀겔을 만듭니다.

 

  방수능력이 뛰어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등의 밴드를 적용하기 애매한 부위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메디폼 리퀴드는 적용시에 따가운 느낌이 강한 것이 단점인데,

  스마트밴드 리퀴드는 그런 자극감을 줄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상처 치유 능력은 뛰어납니다.

 

 

 

 

 

 

3단계 : 상처가 치유될 때 까지 기다린다.

 

상처가 다 치유될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조급한 생각으로 드레싱을 자꾸 들춰 본다거나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물이 멈추었다 해도 상처치유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새로 올라온 피부조직이 완전히 성숙할 때까지 드레싱을 유지해야 완벽하게 흉터 없이 상처치유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상처부위에 발열이 있거나 부종이나 통증등의 감염의심 증상이 있다면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살갗이 물렁하다거나 한 것은 아직 치유가 덜 된 것이므로

드레싱을 며칠 더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자외선에 의한 착색을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 이거 붙였더니 상처에서 계속 진물이 흐르고 딱지도 안생기고 낫지 않는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불평하실 일이 아니라 ... 원래 그런 것이예요.

더 예쁘게 잘 낫게 하는 것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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