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근본 치료가 어렵고,
예방은 더더욱 쉽지 않은 건선...
어느 날 좁쌀처럼 빨갛게 올라오더니 점점 커지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이 피부병은
전염이 되지는 않지만 보기에 혐오스럽고 가렵기도 해서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등 여간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유전이 되기도 하는 건선은
기후나 스트레스, 목감기등의 발열질환, 피부에 난 상처를 심하게 긁는 것, 피부 건조증 등의
다양한 촉발 인자로 인해 피부의 면역계에 교란이 일어나서 발병한다고 합니다.
NSAIDS인 인도메타신, 일부의 고혈압약, 항 우울증약 등에 의해 발생과 악화가 앞당겨지기도 합니다.
건선의 종류
판상 건선(심상성 건선) - 가장 흔한 형태이고 은백색 인설로 덮인 선홍색 구진의 병변이 있습니다.
물방울양 건선 - 물방울 모양의 병변이 몸통과 팔다리, 그리고 두피에 보이는 형태로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이나 몇몇 세균(연쇄상 구균) 감염에 의해서 시작됩니다.
농포성 건선 - 피부에 무균성 농포가 나타나는 건선입니다.
약물, 일광, 감염, 임신, 땀, 정신적 스트레스, 또는 일부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역 건선 - 넓고, 건조하고 부드럽고 확연히 붉은 판들이 생식기와 가까운 피부의 접히는 쪽, 유방 밑, 또는 겨드랑이 밑에 나타납니다.
역 건선은 마찰과 땀에 대한 민감도의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홍피성 건선 - 가려움과 통증과 더불어 피부의 전신적인 발적과 인설이 종종 동반됩니다.
홍피성 건선은 심한 일광 화상, 경구용 스테로이드(코티손 같은), 또는 약물과 연관된 발적으로 인해 발생이 촉진됩니다.
얼핏 보기에 다른 피부질환과 구별이 쉽지 않은 이 건선은
피부 조직을 떼어 내어 조직학적 검사를 함으로써 진단을 더욱 확실하게 합니다.
일단 건선인 것이 확진이 되면, 병의 심한정도와 초기치료의 반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건선을 치료하는데,
이런 치료를 1-2-3 접근법이라고 합니다.
1단계에서는 국소적으로 약을 바릅니다.
2단계는 빛을 이용한 광선치료를 실시하고
3단계는 경구약물을 투여하여 전신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를 시작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어떤 치료에는 저항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 어떤 사람에게는 마술처럼 효과를 보이는 치료가 다른 사람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응을 잘 보이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는 접근법을 사용하고,
매 12개월에서 24개월마다 저항과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치료법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러면 건선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단계... 국소치료에 쓰이는 약물
국소 약물 도포는 건선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맨 먼저 적용해 볼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광, 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 D3, 콜타르, anthralin등의 물질을 국소적으로 병소에 적용하는 방법인데,
아주 효과적으로 건선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일광
매일 규칙적으로 짧은 양의 햇볕을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병변부위에 쪼이는 것은
많은 경우의 건선환자들에게서 효과적으로 반응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자외선 치료를 받고 있거나, 콜타르 같은 일부 국소 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태양이 오히려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일광노출을 권하지 않습니다.
코티코스테로이드
코티코스테로이드(코티손)은 단기 치료시에 효과적이고, 매일 두번 피부에 도포합니다.
신체 피부의 10% 이하에서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고강도 코티코스테로이드 연고(예: 더모베이트, 울트라베이트, 베타베이트, 디프론 크림등)로 치료를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고강도 스테로이드는 특히 손이나 발에 저항성을 보이는 판에 사용하는데,
이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과량 사용을 하면 피부의 비후,모세혈관 확장, 스테로이드의 전신 부작용과
오히려 건선이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주의깊은 사용이 요구됩니다.
중간 강도의 스테로이드는 체간이나 사지에 사용할 수 있고, 민감한 피부부위에는 저강도 제제를 사용합니다.
Calcipotriene
이 약은 비타민 D3의 합성 유도체입니다.
(먹는 비타민 D보충제와는 다른 것이니 혼동하지 마세요,)
Calcipotriene 연고(예 : 다이보넥스)를 하루에 두번 사용하면 건선에서 피부 세포의 과다 생성을 조절합니다.
Calcipotriene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이나 성기부위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치료 4개월 후에는 약 60%의 환자가 calcipotriene에 좋거나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지만,
신체 피부의 20%이상을 차지하는 건선에서 이 약의 사용의 안전성은 알 수 없고,
광범위하게 피부에 사용을 하는 것은 신체내 칼슘의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고 칼슘혈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콜타르
콜타르는 목욕액(bath solution)으로나 샴푸 형태로 피부에 직접 사용하고 있습니다.
콜타르는 피부를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때때로 자외선 B 광선치료와 복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와 비교해서, 콜타르는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정확성이 떨어지고 효과도 덜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에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장기간 사용시 도움을 주지 못하고, 냄새가 지독하고,
피부나 옷에 얼룩을 남기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Anthralin
만성 건선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15-30 분간 anthralin 연고, 크림, 또는 페이스트를 피부에 사용합니다.
anthralin은 급성이나 활동성 염증 발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살리실산
인설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고, 대개 국소 스테로이드, anthralin, 또는 콜타르와 병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목욕액
건선 환자에서 목욕 오일을 물에 첨가하여 목욕하고 그 다음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집니다.
타르 용액, 오트밀 기름, 엡솜 염(사리염), 또는 사해염을 넣은 물에 15분 동안 들어가 있으면
인설은 제거되고 가려움증은 감소됩니다.
보습제
규칙적으로 장기간 사용할 때, 보습제는 미용 효과와 피부를 부드럽게 하여
건조한 기후로 인해 건선이 촉발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피부에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생성이 촉진됩니다.
인공 광선 치료가 경미한 건선에서 이용되거나( 자외선 B 광치료법)
더욱 심하거나 광범위한 건선에서 사용됩니다.(psoralen and ultraviolet A[PUVA] therapy).
신체의 10%이상에서 건선이 나타나는 심한 형태의 건선에서는 내복약을 경구투여 하기도 합니다.
두가지 약 모두 태아 결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가임기의 여성은 먹지 않도록 하고, 헌혈도 하지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종종 UVB 광치료법 또는 PUVA와 병합해서 사용하여 낮은 용량으로도 독성없이 치료할 수 있도록 합니다.
Methotrexate
부작용으로는 빈혈과 백혈구와 혈소판의 감소가 있습니다.
Methotrexate처럼, hydroxyurea도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건선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과정도 힘들고, 완치도 거의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오메가 3, 비타민 D, 비타민 C,비타민 B군,유산균등의
피부 세포 건강에 좋은 음식과 보충제를 잘 챙겨 먹고,
면역계가 과흥분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보습과 청결에 힘쓰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