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왜 아픈걸까?

간이 나쁘면 나타나는 증상들

유신약사 2015. 7. 29. 17:58

간이 나빠지면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간은 우리 몸이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영양 물질을 위장관으로부터 받아들여

우리 몸이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여러가지 반응을 진행하고,

독성물질을 해독하며 영양물질과 혈액을 저장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이렇게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생명활동에 지장을 받게 되어

나타나는 이상징후도 다양하게 됩니다.

피로, 식욕감퇴, 혀에 황태가 낌, 배가 더부룩함, 눈이 피로함,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됨,

피부가 가려움, 손바닥이 빨개짐, 붉은 반점, 얼굴빛이 검게 됨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내 간이 나빠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고, 간이 피로를 덜 수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몸이 나른하고 피곤합니다.

간이 나빠지면 몸이 나른하고 무겁고, 피곤함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도 피곤함이 풀리지 않고, 권태감, 짜증, 식욕 감퇴, 성욕감퇴, 능률저하, 의욕상실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머리가 맑지 않고 눈이 피로한데, 이것은 뇌와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대부분 간에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몸이 활동하는 데에 필요한 혈당이라든지 비타민, 보조효소, 아미노산, 호르몬등을 대부분 간에서 만드는데,

간이 지치면 이런 영양소들을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몸이 전체적으로 피곤하고 나른하게 됩니다.

 

2.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메스껍고 구토가 납니다.

양치를 하는데 갑자기 구역질이 난다거나 임신도 아닌데 속이 메스껍다면

위, 십이지장 질환과 함께 간의 기능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에서 담즙생산을 잘 못하게 되면 지방을 소화시키기 어려우므로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3. 배가 더부룩하고 설사를 합니다.

지방 분해를 하는 담즙을 잘 생산하지 못하게 되어 지방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배가 더부룩해 집니다.

그리고, 간이 나빠지면 알부민이라는 혈장 단백질을 잘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데,

알부민이 모자라면 혈액의 삼투압이 낮아져서 혈액의 수분이 복강에 차서 복수가 생기므로 배가 볼록해지고 더부룩해 집니다.

이와 함께, 대장에서 수분이 흡수되는 것도 방해를 받아 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설사가 지속되면 영양분 흡수가 어려워지고, 영양결핍이 생겨 다시 간 기능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4.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합니다.

간이 나빠지면 눈의 흰자위 부분이 노랗게 변하고, 피부가 노랗게 됩니다.

간에서 수명이 다한 적혈구를 분해하면 빌리루빈이라는 노란색의 색소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담즙과 함께 소장으로 배출되어 음식물 찌꺼기와 섞여 대변으로 되어 몸 밖으로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간이 제 기능을 못하고 담즙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이 빌리루빈이 피부에 축적되고,

눈의 막에 붙어서 흰자위를 노랗게 착색시킵니다.

이런 현상을 황달이라고 하는데, 황달이 오래 지속되면 얼굴이 까맣게 변하기도 합니다.

 

5. 피부가 가렵습니다.

빌리루빈이 피부에 침착되면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담즙 배출 경로인 담도가 막혀 나타나는 폐쇄성 황달일 때 가려움증이 많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황달을 동반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가려울 수 있고,

간 경변증 환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잘 일어납니다.

또, 간이 나빠지면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피부로 독소가 확산되어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6. 변의 색깔이 회색이 되고, 소변의 색깔이 짙어집니다.

담도가 막혀 담즙과 빌리루빈이 장 속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변의 색깔이 황금색이 아니라 회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반면, 혈액중으로 흘러들어간 빌리루빈이 신장을 통하여 배설되게 되므로 소변의 색깔이 진하게 변합니다.

 

7. 얼굴, 목, 손바닥이 붉어집니다.

간에서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능력이 약화되면, 과잉의 호르몬이 남아서 얼굴, 목 부위에 거미모양의 반점을 만듭니다.

또, 말초의 혈관이 확장되므로 손바닥이 붉어집니다.

이것은 간 기능 저하가 심각할 때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8. 몸이 잘 붓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이 부으면 신장이 나빠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간에 이상이 있어도 몸이 잘 붓습니다.

간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알부민이라는 혈장단백질을 생산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혈액의 삼투압이 낮아져서

혈관속의 수분이 조직속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또, 간이 경화되면 간문맥의 압력이 올라가서 혈관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9. 배에 물이 찹니다.

간에 생긴 이상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경우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간이 딱딱해져서 간문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를 분산시키기 위하여 혈관의 수분이 복강으로 빠져나와 복수가 차게 됩니다.

팔 다리는 여위고 배만 볼록하게 나오면서 체중이 증가됩니다.

 

10.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간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간이 나빠지고 염증이 심해지면 주변 조직으로 압력이 전달되어 둔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11. 이유없는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가 잘 멎도록 하는 혈액응고 인자는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간이 나빠지면 이들 혈액응고 인자도 잘 만들어지지 않고 혈소판이 감소하고,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K를 흡수하는 능력도 떨어져서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쉽게 나타납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코피가 나거나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면 간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2. 대변의 색이 검어집니다.

간이 딱딱해지면 혈액이 간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혈액이 식도나 위장에 있는 혈관으로 몰려 꽈리처럼 부푼 정맥류를 만들고,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화관에서 출혈이 생기면 대변이 검게 변하고, 항문쪽에 정맥류가 생겨 치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출혈의 양이 많아지면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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