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대체로 남성들이 많이 걸리던 질환이었는데
요즘은 볼이 좁은 하이힐과 스타킹, 혹은 트렌디한 레인부츠 때문인지
점점 여성들도 무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여름철 예쁜 샌들로 멋을 내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손발톱 무좀에 걸려서 그러지 못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속상한 일이고, 염려스러운 일이지요.
손발톱 무좀은 손발의 피부에 있는 무좀과 달리
완치되기가 상당히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에잇 뭐 까짓거.. 귀찮은데...
좀 못난이 발톱이지만,
살아가는데 지장 없으니까..하고 그냥 넘겨 버리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점점 심해져서 가족들에게 전염이 되기도 하고,
2차 감염으로 고생하시기도 하고, 특히 당뇨환자에게는 족부괴사의 위험도 줄 수 있어서
적기에 꼭 치료를 하는 것이 좋지요.
원래 손발톱 무좀약은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경구용 약은 간독성이나 위장장애가 있기 때문에
약 복용 기간에는 술을 드시지 말아야하고,
최대한 간이 무리하지 않는 생활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
손톱이나 발톱 끝에만 살짝... 혹은 감염 면적이 50% 이하인 경우라면,
경구약 복용대신 상대적으로 간독성 위험이 적어진
바르는 무좀약으로 치료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주가이시거나 사회생활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간이 피로한 생활을 하셔야 한다면 말입니다...ㅎㅎ
그러나, 손발톱은 두꺼운 조직이라서 보통의 크림이나 연고제제는 발라도 침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매니큐어 타입으 로 손발톱에 직접 적용해서
유효성분이 쉽게 환부에 침투하고
라카막이 붕대 역할을 하여 조직속에 오래 머무도록 만들어진 아래의 약들입니다.
로푸록스 네일라카 & 로세릴 네일라카
동봉되어 있는 사포를 이용하여
무좀이 있는 손발톱을 최대한 얇게 갈아 준 다음
매니큐어 바르듯이 발라주면 됩니다.
그 다음 적용시에는 1회용 알콜솜을 이용하여 기존의 약액을 닦아준 다음 발라줍니다.
로푸록스는 첫달에는 이틀에 한번,
둘째달에는 적어도 주 2회,
셋째달에는 주 1회씩
로세릴은 주 1~2회씩 발라주시면 됩니다.
적어도 6~12개월간 꾸준히 사용하셔야 합니다.
즉, 감염된 발톱이나 손톱이 다 자라나고 새로운 손발톱이 나올 때 까지 치료를 하시는 겁니다.
요건 가격대가 2만원 중반대 정도입니다.
풀케어
요즘 가장 핫(!)한 아이입니다.
티비 광고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바를 때마다 발톱을 갈아내고, 지난번 발랐던 약물 용액을 닦아 내는것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새로 나온 풀케어.
기존의 로푸록스와 같은 성분이지만
특수한 기술로 조직 침투력을 높여서 라카막을 형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대신 매일 발라주셔야 합니다.
매일 손발을 잘 씻고 말린 후
무좀 걸린 질환부위(손발톱 전체, 주변 5mm피부, 가급적 손발톱 아래의 부분)에
얇게 펴바르고 30초간 말려줍니다.
최소 6시간정도는 물에 씻겨지지 않아야 하므로, 가급적 자기전에 바르도록 합니다.
그 전에 물에 씻겨졌다면 다시 발라줍니다.
아~~수용성이라서 따로 닦아내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군요...그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하네요.
가격은 3만원 전후 선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나프졸액
피부 무좀과 손발톱 무좀이 모두 있으신 분들을 위한 태극제약의 나프졸 스프레이입니다.
사포로 손발톱을 갈아준 다음 스프레이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물론 무좀이 있는 피부에도 같이 뿌리시면 됩니다.
이 친구는 가격이 1만원선으로 착한 녀석입니다. ㅎㅎ
대표적인 손발톱 무좀 치료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무좀 걸린 손발톱이 모두 자라날때까지 치료하셔야하며
손톱의 경우 6개월, 발톱의 경우 9~12개월 정도 걸린답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하시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현재 로푸록스나 로세릴의 경우 의사 처방이 가능한 제품이여서
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을 받으시면 보험 혜택을 받으실 수 있구요.
풀케어나 나프졸액의 경우는 보험적용이 안되는 일반의약품이라서
그냥 약국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나 주변의 약사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치료계획을 잡으신 후 손발톱 무좀에서 해방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