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신이 하고 싶은 말

나를 찾아서

유신약사 2015. 5. 12. 11:13

공부가 재미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그래서, 교수딸 소원하시던 아버지 뜻을 거역하고

박사과정 진학도 그만둔 것인데...

그런데, 나의 일생을 돌아보면 가장 많이 한 일이 '공부'입니다.

이것 저것 배워야 할 것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궁금한 것들이 끊임없이 생기고..

어느새 강의를 찾아 바삐 쫓아다니는 제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호기심이 많고, 배우고 싶어할까요?

무엇을 위하여, 어떤 것을 얻고자 이렇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늘 자문하면서도, 늘 모르겠습니다.

그냥 운명처럼, 본능처럼 이런저런 지식을 찾아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어떤 강의를 듣고,

지금껏 내가 열심히 살았고, 공부했고, 생각했던 것들의 결과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향점이 명확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만 살아온 내 삶을

이제는 어느정도 갈무리 하고 제대로 된 성과물을 만들어서 세상과 나누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내 인생의 큰 목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하지만, 기록하지 않고 갈무리하지 않아서 흩어져 버리는 귀중한 정보와 시간들을

하나씩 모으고, 기록하고, 정리하고, 생각하다보면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제 블로그에 일기처럼 여러가지를 모아놓으려고 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밝고, 힘찬 치유의 에너지가 모이고, 만들어지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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