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가본 트래킹 여행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곳을 꼽으라면 제 여행 동료들은 한결같이 이탈리아 돌로미테여행을 제일로 칩니다. 알프스 산맥이 불러일으키는 경외감과 더불어 그 산맥 자락에 수천년을 터 잡고 살아오는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문화가 참 아름답고 감동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해발 4000미터가 넘고, 산 머리에 영원히 녹지 않을 것 같은 빙하를 모자처럼 쓰고 있는 아름다운 알프스 준봉들과 그렇지만 기어이 녹아 흐르는 그 빙하의 물이 모여 만들어진 호수와 산자락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도시들을 이어서 철길을 만들어 기차가 다닌다고 합니다. 그 길을 따라 지붕까지 통창을 넣고 이마가 하얀 산들과 빙하를 감상하도록 만들어 놓은 빙하특급 열차 1등석에서 코스 요리로 식사를 하며 호사를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