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건강관리

아이들이 고열이 날 때

유신약사 2015. 7. 29. 11:20

 

엄마들은 아이들이 열이 날 때 가장 놀라고 마음 아파하지요.

오늘은, 아이들이 열이 날 때 대처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들 정상 체온은 36.5도 라고 알고 있지만,  

체온을 재는 부위와 시간, 연령에 따라 그 평균치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0.5~1도 정도 체온이 높아요.

또, 낮동안에는 체온이 낮고 밤이 되면 체온이 올라 간답니다.

낮동안에 잘 놀던 아이가 한밤중에 갑자기 보채고 이마에 열이 펄펄 나서,  

엄마들을 놀라고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평소에 체온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 두었다가  

평소 체온보다 2도 이상의 고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중간정도의 미열이 있고 체온 상승이 심각하지 않다면 이것은 건강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영국 국립보건 임상연구원은

" 어린이가 열이나는 것을 제외하고 건강하다면, 단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투여할 필요는 없다."

라는 지침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열이 나면, 환기를 시키고 실내 온도를 23~25도, 습도를 50%정도로 조정해 줍니다.

옷은 완전히 벗기지는 말고 얇은 내복 한 장 정도로 얇게 입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안고 있으면 엄마 체온이 전달이 되어 열이 잘 안떨어 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바닥에 내려서 돌봐 주세요. 

 

체온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팔과 다리를 자주 닦아주어  

혈류순환을 좋게 하고 체표의 온도를 수분이 발산시키도록 도와줍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질퍽질퍽하게 두지는 마시고, 얼음물이나 알코올찜질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미지근한 물 찜질 중에 아이가 추워하거나 힘들어하면 재빨리 마른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시키지 않는게 좋지만, 시킨다면 재빨리 뽀송뽀송 잘 말려 주어야 합니다.

목욕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일시적으로 열이 내리지만,  

급격한 체온하강 이후에 반동적으로 더 심한 체온상승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에 붙이는 열냉각 팻취를 이용하는 것도 열을 떨어뜨리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수시로 먹이면  

수분 보충을 해주는 동시에 소변을 자주 보게하므로 열이 떨어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이렇게 열이 날 때에는 아이들의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게 하시고,  

혹시나 아이의 입맛이 뚝 떨어져서 잘 안먹는다고 해도 억지로 음식을 먹이지는 마세요. 

건강한 아이들은 열이 나면 소화기능이 좀 저하되었다가도 열이 떨어지면 정상으로 돌아 오니까요. 

 

요즘은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하여 홍삼이나 녹용을 먹이는 엄마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열이 나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하여 시원한 홍삼주스를 먹이는 것은 

열을 더 부추기는 결과가 되므로 열이 나는 아이에게는 홍삼주스나 녹용은 피하십시요.  

 

혹시 고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인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제제의 해열제를 구입하거나 처방 받아 먹이시는데,  

아이의 체중을 기준으로 하여 산출한 적정 용량을 4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를 넘지 않게 먹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의 편차가 크므로  

연령을 기준으로 용량을 산출하기 보다는 체중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럴 땐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3개월이하 영아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날때

열성 경련이 일어날때,

열이 나면서 심하게 토하고 먹지도 않고 축 처질때

열이 나면서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 하면서 다리를 절때

열이 나면서 가슴이 아프다하거나 소변을 잘 못볼때

탈수증상이 일어나면서 축 처질 때

호흡이 곤란해 하면서 얼굴이 창백해 질 때

3일 이상 고열이 계속될 때 

 

 

어른들이 열이 날때 흔히 찾는 아스피린은 8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레이증후군의 위험이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아세트아미토펜을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 더하여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제제의 해열제를 먹이게 되는데,

이럴 때에 한가지 해열제를 먹인 후 최소 2시간의 간격을 두고 다른 해열제를 먹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가지 약물이 동시에 너무 강한 작용을 나타내어 저체온증에 빠지거나, 간독성, 신장독성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열의 아기들을 돌보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정보 >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대사량 산출법  (0) 2015.07.29
휴가철에 준비하면 좋은 상비약  (0) 2015.07.29
잠을 잘 자는 법  (0) 2015.07.29
아이들이 귀병이 났을 때  (0) 2015.07.29
아이들 약 먹이는 법  (0)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