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건강관리

아이들이 귀병이 났을 때

유신약사 2015. 7. 29. 11:24

우리 몸의 감각기관 중 하나인 귀는 소리를 듣는 기능 이외에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귀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어지럽거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하는 불편함이 크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 것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관찰하여야 초기에 귀의 문제를 발견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경우들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왜 자꾸만 아이가 귀를 긁을까요? 

 

귀 속에 염증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아이가 귀에 손을 대고 긁는다면 외이도 염을 의심해 봅니다. 

혹은 귀 바깥 피부의 아토피나 알레르기 때문에 가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아이의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한 보습에 신경 쓰고

아토피나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등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안 환경을 청결히 관리하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일, 외이도 및 귀 바깥 피부에도 이상이 없고,

증상이 지속 될 때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귀 검사를 정밀하게 다시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외이도염은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불결한 귀이개나 성냥 등으로 손상을 입혔을 때,

중이염으로 분비물이 연골부를 습하게 했을 때, 귀지가 있는 사람이 수영을 했을 때 잘 생깁니다.

처음에는 외이도가 근질근질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을 뿐이지만,

후에는 극심한 통증이 있어 수면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보행이나 식사에도 곤란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은 귀 주변을 압박하거나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또는 외이도 밑을 밀어 올릴 때 심해집니다.

초기에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고, 가끔은 별다른 치료 없이 저절로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 귀에 벌레가 들어갔어요 어떻게 하죠? 

 

벌레가 귀 속에 들어가면 무척 당황하게 됩니다. 

우선, 침착하게 손전등이나 밝은 불빛을 비춰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보통 곤충은 밝은 빛을 보고 그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면봉이나 집게 등으로 무리하게 벌레를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귓속에 상처만 심해지고 벌레를 더 안쪽으로 몰아넣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꺼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병원에 갈 상황이 아니라면

소량의 알코올이나 식용유 한 방울을 귓속에 넣어 벌레를 죽인 뒤 빼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막에 구멍이 있다거나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경우

특히 귀 발달이 덜 된 아이들은 고막이나 외이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알코올이나 식용유를 넣어서는 안 됩니다. 

 



귀지를 파다가 상처가 났어요 어떻게 하죠? 

  

귀지는 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굳이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귀지가 생기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귀 밖으로 배출됩니다.

오히려 귀지를 파다가 외이도에 상처가 생길 경우 외이도염으로 발전하거나, 

자주 귀지를 파면 귀지선을 자극해 오히려 귀지가 더 많이 만들어지는 역효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귀지를 파다가 상처가 났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항생제 연고를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귀지가 너무 많아서 단순 귀앓이를 앓는다면

식물용이나 광물용 기름 한두 방울을 하루에 한 번씩 5분 정도 귀 안에 넣고 흘러나오게 하여 닦아주면 됩니다.

호전되면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줄여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평소보다 잠을 더 못자고 보채거나 작은 소리에 반응하지 않아요. 

 

아이가 평소보다 잠을 더 못자고 보채거나 작은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면 중이염이 의심됩니다.

중이염은 대부분의 아이가 한두 번은 앓게 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문제없이 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초기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그 상태가 심각해 지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게 되기도 하므로

예방과 초기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전후 통증이 있으면 급성 중이염
중이는 고막 안쪽의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인데,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폐쇄되어 있지만 하품을 하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관이 열리면서

공기가 중이로 들어가 고막 안쪽과 바깥쪽의 압력이 같아지도록 하고, 중이의 배설로 역할도 합니다.

성인은 중이가  귀 쪽이 높은 기울어진 모습이지만,

어린아이들은 수평에 가까운 모양이고, 그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아서,

코 쪽에서의 염증이 쉽게 중이로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은 감기 후에 이관의 기능장애나 이관을 통한 감염으로 쉽게 급성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소리를 잘 못 들으면 삼출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은 뚜렷하지 않아서 발견이 어렵습니다.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TV 등을 보면서 자꾸 소리를 크게 한다거나,  

불러도 잘 못 듣는 경우에는 진찰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중이관에 삼출물, 즉 진물과 같은 물질이 고여서 고막으로 소리가 전달 되는 것이 방해 받기 때문에 

청력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을 현미경이나 내시경으로 검사하고, 움직임을 관찰한 후

청력검사와 임피던스 검사를 하여 진단합니다.

 


 유아의 경우에는 우유병과 젖꼭지를 너무 오랫동안 빨지 않게 하고,

 우유를 먹이거나 모유수유를 할 때는 반드시 비스듬히 안고 먹여야 합니다.

 배기가스나 담배 연기 등도 중이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이니 아이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삼가야 합니다. 

 

 

두돌이 다 되도록 옹알이를 하지 않아요. 

  

아이가 지나치게 과묵하여 두돌이 되도록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면, 

말이 늦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지 말고  

신생아 난청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신생아 난청은 조기에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자기가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깊은 관찰이 정말 필요합니다.

문을 쾅 닫아 본다거나  아이의 뒤에서 손뼉을 친 후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등으로  

간단히 알아 보기도 합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나이라고 해도 소리가 들리거나 큰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고

4개월 이후에는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반응을 보여야 정상인데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귀지로 꽉 막혔거나 비행기 여행 중에 압력 차로 발생하는 귀앓이는

입을 다물고 코를 잡고서 코를 푸는 행위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비행기가 오르고 내릴 때

젖병을 물리거나 음식을 삼키게 하면 귀 안의 압력 차를 감소시켜 아이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도 행동을 잘 관찰한다면 

무엇인가 이상이 생겼을 때 적절한 조치를 해 주고, 

만성적인 질환이나 장애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의 역할 중에 가장 기본이 이런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건강정보 >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대사량 산출법  (0) 2015.07.29
휴가철에 준비하면 좋은 상비약  (0) 2015.07.29
잠을 잘 자는 법  (0) 2015.07.29
아이들 약 먹이는 법  (0) 2015.07.29
아이들이 고열이 날 때  (0)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