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건선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덥고 습한 여름이 오히려 견디기가 더 낫다고 하지요.
처음에 좁쌀처럼 자그맣게 시작하지만 점점 번져가서
결국엔 달걀만한 크기로 커지기도 하는 건선은
경계가 뚜렷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 위에 하얀 인설을 덮어 쓴 모양의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입니다.
전염이 되지는 않지만 그 모양이 혐오스러워 건선환자들은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 발바닥의 피부, 손톱 발톱 등에 자주 나타나지만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자극에 의해 면역계가 교란이 되면서
피부의 면역세포인 T-cell을 과다하게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활동성으로 만들어
분비된 염증성 물질이 각질세포를 계속 분화하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데,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진 표피의 각질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기 전에 계속 다른 세포가 만들어지므로
병소에 하얗게 인설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피부의 생성 성장 사멸 주기는 30~50일 인데 비해
건선 부위의 피부는 6~10일 정도로 빨라져 있습니다.
아토피나 습진과는 달리 팔꿈치, 무릎 등 살이 접히지 않는 부위에서 주로 시작 되고,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가려움증은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만성 피부병의 대표적 질환인 건선은 만성적인 경과기간을 지나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데,
아토피나 습진등의 질환으로 오인하여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의 치료시기를 놓치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끌고가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하니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와의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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