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해열 진통제는 <타이레놀>입니다.
타이레놀은 '카페인 없는 진통제'라는 문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품입니다.
타이레놀의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인데, 파라세타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카페인 있는 진통제는 뭐가 있을까요?
펜잘, 게보린, 사리돈... 이녀석들이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카페인 없는 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그 작용 약리기전이 다른 NSAIDs와는 조금 다릅니다.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을 느끼는 역치를 상승시켜 진통효과를 나타내고,
말초에 대한 작용은 미약합니다.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중추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내인성 발열인자의 효과를 억제함으로써
말초혈관을 확장및 발한을 통해 열 손실을 증가시켜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타이레놀 복용하시고 얼마 있으면 땀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력한 통증억제와 체온 하강의 효과는 있지만, 말초의 염증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혈소판이 응집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없습니다.
가장 유의해야할 이상반응은 간독성입니다.
감기 초기에 으슬으슬하고 근육통과 발열증상이 있을 때는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으로 증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에 염증이 생겼다든지, 말초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타이레놀이 별로 소용이 없겠지요.
아세트아미노펜의 성인 1일 최대 용량은 4g입니다.
일반적으로 타이레놀 1알이 500mg이니까 하루에 8알이 최대 용량입니다.
미국 FDA 임신등급 "B"에 속하는 약물로 임신부에게 사용하여도 안전한 약이고,
모유를 통해 소량 분비되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지연되거나 감소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독성이 심해지므로 절대로 음주시나 후에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감기약, 진통제, 생리통약, 근육통약등 다양한 제품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들 약과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하면 비 의도적 과용의 위험이 우려됩니다.
여러가지 약을 함께 복용할 때에는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 보고 중복되는 성분이 있는지 체크해 보십시요.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한 약이지만 이상반응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곤란, 두드러기, 온 몸이 붉어지는 과민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지만 구역, 구토,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시간 연장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량복용하면 복통, 오심, 구토, 발한, 황달, 혼돈,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간이나 신장, 심근의 괴사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과량복용이 확인되었거나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타이레놀은 많이들 아시다시피 확산형 정제와 서방형 정제 두가지가 있습니다.
확산형 정제는 성인의 경우 1회 1~2알을 1일 3~4회 복용하며 최대 4g까지 투여할 수 있습니다.
서방형 정제는 초회에 2알을 복용하고 8시간마다 1~2알씩 1일 최대 6알까지 투여할 수 있습니다.
확산형 정제는 효과 발현 시간이 빠르므로 속효성의 진통효과를 원할 때,
예를들어 갑자기 생긴 두통이나 발열,치통등에 사용하면 좋고,
서방형 정제는 효과 발현시간은 느리지만 효과를 지속하는 시간이 길어 초회 투여 이후에는 감량하여 복용할 수 있으므로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관절통증등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밖에 타이레놀 패밀리 중에 우먼스 타이레놀이 있는데,
여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마브롬이 들어있어서 생리기간에 부종이 생기면서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
이뇨작용으로 부종을 제거해 줌으로써 불편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을 합니다.
종합 감기약으로 나온 타이레놀 콜드 에스정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충혈제거성분인 염산슈도에페드린,
진해거담성분인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토르판,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이 같이 들어있어
콧물, 기침, 발열, 두통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초기감기의 증상억제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