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신 요새 뭐하니?

5월 24일 인천 스터디 모임

유신약사 2015. 5. 26. 20:01

유신약사는 매달 4주 일요일에 인천에서 약국 하시는 몇분의 약사님들과 함께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메디팜 조아제약의 체인회원들을 중심으로,

조아제약의 일반약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여  환자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약국의 매출을 증대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모임인데요,

사실은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 전반에 걸친 정보교환과 치험례 공유를 하고 있어요.

 

의약분업이 된 이후로 우리나라의 약국은 크게 그 위상이 변화했습니다.

그 전에는 의사 처방전이 없이 약사들이 직접조제가 가능하였으므로,

병원 문턱을 높게 여기는 환자들이 간단한 질환은 약국에 와서 해결하는 모습이 흔했지만,

지금은 우선 병원 진료를 받고, 처방전에 의한 조제를 하게 되는 형태로 변화했지요.

 

이렇게 처방전에 의해서 하는 조제는 사실, 큰 고민 없이 하게 되는 단순 업무일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약사의 실력이 매출과 직결되었지만,

요즘은 약사의 의약품 운용 능력 보다는 병원의 처방전 발행 건수에 따라 매출이 좌지우지 되는..

참 수동적인 위치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좀 암울하고, 속상한 일이예요.

 

이런 수동적인 행태의 업무수행이 계속 되면,

장기적으로 보아 약사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동네 약국도 점차 도태되고 사라지는 결과가 올 것 같은 위기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동네 약국은 지역 건강관리 센타로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넘쳐나는 의학 정보와 건강 정보가 우리의 주위에 널려 있지만,

정확하고 적합한 지식과 정보를 개개인에게 적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동네 약국은 지역주민의 이런 필요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주민 밀착형 건강센터가 될 수 있고, 지금도 그 기능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방전 조제에만 안주하고,

최신의 지식 정보와 광범위한 건강관리 사례들을 받아 들이고 적용하지 않는다면,

이런 중요한 약사들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한 약사가 될 것이고,

나아가 주민들에게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줄 수 없어 불신과 불만을 만들게 되겠지요.

 

저는 주민들이 저에게 정보와 지식을 요구해 왔을 때에

언제든지 가장 좋은 정보와 최신의 지식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두루 공부하고, 여러 약사님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거지요.

 

이번 일요일에는 조금 특별한 공부를 했는데요.

진단시약에 관한 공부였습니다.

우리 몸의 질병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징후들 중에서

몸의 분비물.. 즉, 침, 땀, 소변, 대변, 혈액 등의 생화학적인 변화를 관찰하여,

그 변화의 양상을 통해 질병이나 건강상태의 이상 유무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는 것이 진단시약입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가 진단시약을 이용한 자가테스트를 통해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히 하는데에 중요한 초석이 되고 있다는 사실..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가 가장 널리 알고 있는 진단시약은 임신, 배란 시약, 혈당관리 시약 정도인데,

염분관리 시약, 다이어트 관리 시약, 진드기 테스트, 남성의 정자수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시약 등등

그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더라구요.

 

이런 시약들을 통해서, 가정에서도 건강관리를 좀 더 손쉽게 타이트하고 과학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당히 관심이 갔습니다.

 

조만간 이 제품들을 약국에 들여 놓아야겠어요.

우리동네  분들도 여러가지 관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