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

백두산 여행기 2

유신약사 2024. 9. 16. 17:25

여행 날짜…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여행 일정… 백두산 북파지역 천지 방문, 녹연담, 장백폭포 방문

요즘 백두산이 중국 국내에서도
민족의 영산이라하여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하여 방문자가 많아져서
하루 인원제한을 북파는 25,000명, 서파는 10,000명으로 해두고 예약을 통한 방문만 허락한다고 하는데,
우와 정말 어마어마한 인원이 모여드는 것을보니
진짜 제한 하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송강하의 란 호텔 조식메뉴는
깔끔하고 맛이 좋았고, 중식과 서양식 여러가지 메뉴 구성도 좋았습니다.
커피 머신도 있어서 에스프레소도 마실 수 있었지요.


6시 반부터 식사를 하고 7시 30분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백두산 북파지역을 입장 할 때에는 예약 내용이 담긴 큐알코드 2장과 여권이 필요합니다.

단체버스는 여기에서 내려서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45인승 버스로 갈아탑니다.
여권과 큐알코드를 1차로 제시하고 버스를 타면 거의 1시간가량을 달려 2차 환승장으로 데려다 줍니다.
끊임 없이 오고가는 셔틀버스들

버스 시동을 일단 켜면 1시간은 달려야 우리를 내려주는 게 중국식인가 봅니다.

여기는 2차 환승장입니다.

여기서 일단 2차 큐알검사를 하고 다시 대기선 밖에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 가이드님이 당부를 합니다.
문이 열리면 무조건 가장 왼쪽으로 붙어서 들어가서 대기줄 앞으로 모이라고요.

여기서 문이 열리면 무조건 저기 세개의 난간 중에 가장 왼쪽을 향해 전진입니다.
왼쪽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자아를 잘 발휘하여^^ 승합차 대기줄에 합류 성공
이런 작은 승합차에 10명 정도를 태우고 꼬불꼬불 20분정도를 더 올라가면 거의 2400미터정도에 있는 주차장까지 데려다 줍니다.
북파 코스 관리소가 보입니다
주차장에 즐비한 셔틀버스 .. 번호순서대로 칼각 운행이예요.

10인승 승합차에 번호가 붙어있는데, 200번이 넘는 차들도 보입니다.

주차장에 내리면 북파를 향해 올라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천천히 걸어 오르다 돌아보면 벌써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한 백두산의 모습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호연지기가 저절로 자라날 듯한 풍경입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천지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우와 드디어 천지가 나타났습니다.

인파도 어마어마하고 풍경도 어마어마합니다.
보기 드물게 쾌청한 날씨 속에서 천지를 알현하게 되어
감격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천지 북파는 높은 바위들 틈으로 보이는 호수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일품입니다.

A코스는 걸어서 돌아야하는 계단코스이고,
B코스는 데크길로 만들어서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도 천지를 감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천지를 감상하시는 엄청난 인파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껏 신이 났습니다.

우와~~!! 만세!!!

충분히 천지를 즐기고 마음으로 감사와 기도를 올리고
다시 줄을 서서 버스를 타고 중간 환승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출출해진 우리를 기다리던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 장백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버스를 타고 장백폭포 정류장에 내려 폭포를 향해 걷습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는지 김이 모락모락

골짜기가 깊어 명과 암의 대비도 크게 보입니다.
제법 수 많은 계단을 올라가서 보이기 시작하는 장백폭포
6월까지도주변에 얼음이 가득한데, 지금은 다 녹았습니다.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바라봤습니다.
유황온천이라 물이 흐르는 바위 주변의 색깔이 알록달록 합니다.
제법 뜨거운지 김이 폴폴 납니다.
53도라고 합니다. 앗 뜨…

장백폭포를 다 보고 소천지로 이동하려했으나
지금은 닫아서 관람 불가래요.
하여 목표지를 녹연담으로 선회하였습니다.

녹연담은 여름철에 에머랄드빛으로 빛나는 연못입니다.

작은 폭포로 떨어지는 물들이 모여 연못이 됩니다.
녹연담 푸른 폭포물에 두손을 담그면 초록빛 손이 될까요?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해집니다.
다시 줄을 서고, 셔틀버스를 타고, 우리 버스까지 귀환하여
진달래 식당에서 송이전골로 저녁식사를 하고,
맛사지도 받고,
다시 송강하의 란 호텔로 귀환했습니다.
내일은 천지의 서파지역을 갑니다.
1442계단이 기다린다는 코스인데,
내일도 오늘처럼 반짝이는 호수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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