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날짜… 2024년 9월 8일
여행일정… 광개토 대왕릉, 장수왕릉, 압록강
심양으로 돌아와서 내일 출국준비
오늘은 옛 고구려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집안시로 갑니다. 서기 3년 졸본성으로부터 천도하여 427년 평양성으로 천도할 때까지 400여년간 고구려의 수도였던 국내성 터가 남아있는 곳이 집안시 입니다.
그리고, 압록강을 사이에두고 북한땅이 건너다 보이는 곳입니다.

호태왕비라고 간판에 써있어서 어리둥절했지만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정되는 왕릉과 광개토대왕비가 보존되어있는 유적지 입니다.







맨 꼭대기의 석실에는 왼편에는 왕, 오른편에는 왕비가 안치되어있었고, 머리는 백두산을 향해 누워계셨다고 합니다.




이 비석은 장수왕 3년인 414년에 세워졌는데, 44행 1,775자의 문자가 음각되어있는 당대 고구려사를 밝혀주는 최고의 금석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비 주변을 서성이다
이번에는 장수왕릉을 참배하러 갑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들을 둘러보는 동안 중국 가이드님은 별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 정책으로 고구려역사를 입에 올리는 것이 자유롭지 않고 감시를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실제로 경찰인지 관리인인지 계속 우리 주변을 맴돌았어요. 참 …
장수왕릉을 보고 원래는 용정으로 윤동주 시인을 만나러 갈 참이었지만, 윤동주생가가 폐쇄 되었고 관광이 통제되었다고 하여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심양을 향해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쉽게 압록강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만, 중국과 북한은 서로 우호적 관계이니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이 맞겠지요.
이념과 체제의 갈등때문에 고통받고 불편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여러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제 집안을 떠나 심양으로 향합니다.
길고 긴 버스 여행을 끝내고
심양으로 들어서니 인구 907만의 대도시 답게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습니다.
심양은 서울처럼 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강이 있습니다. 훈하.. 라고 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심양 중심가의 코리아타운인 서탑거리에 들어섰습니다.







마치 명동거리나 우리 젊었을 적 신촌을 걷는 느낌의 거리에서 한국식 된장찌게 맛있게 먹고
심양시내의 으리으리한 리치게이트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심양고궁과 북릉을 관람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만주벌판을 누벼본 이번 여행이 내일로 마지막이네요.
끝까지 좋은 시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