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유신의 마음공부

내 삶의 의미

유신약사 2015. 6. 29. 11:56

홍익학당..

윤홍식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마음공부의 장이예요.

이분의 인터넷 동영상강의를 우연히 알게되어

요즘 열심히 듣습니다.

 

사람의 본질과 생각에 대한 동서양의 문헌을 총망라하고 아울러서

참 재미난 강의를 해주시는 걸 들으니

어찌나 고마운지요.

 

내가 가진 이름과 내가 있는 장소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떠나서

그냥 숨쉬고 존재하는 나의 본성은 어떠한 모습일지..

이 강의를 들으며 배우고 생각하고 깨닫는 바가 큽니다.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여 내 인생을 결정짓습니다.

어떻게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할 것인지,

과연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우주의 본성에 부합하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돌아보고 바로 잡아가면서 살아간다면,

내 인생도 인류의 발전에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른 생각과 말과 행동의 잣대를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이것은, 내 안의 참 나.. 즉 우주의 본성이 본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양심'이라는 것이 본래 다 알고 있어서,

내가 아집이나 무지나 욕심때문에 그릇된 판단과 행동을 하면

'찜찜함'이라는 신호를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뭔가 마음에 꺼림직한 것이 있는 일은 안하는 것이 답인거예요.

 

맹자는 인간 본성을 4단이라고 하는 인,의,예,지로 설명했는데요.

인은 측은지심.. 즉, 남을 불쌍하고 긍휼히 여기는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이예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에 해당되겠지요.

의는 수오지심.. 즉, 옳지 못한 것을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쁜짓을 알아차리고, 피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지요.

예는 사양지심.. 즉,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하려는 마음입니다.

예의도 본성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으려 하고, 무례를 당하면 당연히 기분이 나빠집니다.

지는 시비지심.. 즉, 옳은 것과 옳지 못한 것을 가려내는 마음입니다.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욕심에 가려서 혼미해진 본연의 옳고 그름을 잘 구분해 내는 마음이 지혜입니다.

 

학교다닐 때 한문 시간에

지겹고 졸려하며 억지로 배워서 헷갈리기만 하던 문장이

이렇게 깊고 중요한 뜻이 있었네요.

마음에 깊이 새기고 때때로 돌아보는 지침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알아가는 기쁨이 참 큰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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