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그렇게 눈이 펑펑 내리더니
이번주에는 여기저기서 들판의 야생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잔설을 뚫고, 혹은 낙엽을 밀치고
작은 꽃망울을 내밀고 있는
어여쁜 애기씨들을 보고싶어서
한주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지요.
일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냅다 남녘으로 달렸습니다.
언젠가 부터 제 가슴에 가고 싶은 곳으로 자리잡았던 변산반도..
채석강도 궁금했고,
내소사 꽃문살도 보고 싶었고...
이제..
변산 아씨도 만나고 싶어졌으니..
발걸음을 재촉할 이유가 충분했지요?
변산 아씨 만나러 가는 도중에 일산에서는 아직 볼 수 없었던 청매화를 만났어요.
엄청 반가웠지요. ^^
변산아씨 지킴이 최봉성 할머니께서 햇볕에 나와 앉아서
저처럼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을 반겨 맞아주고 계셨어요. ^^
할머니 내년에도 뵈어요~~ ^^
변산 아씨.. 변산 바람꽃..
청림마을 시냇가에는 어여쁜 아씨들이 수줍게 피어있었어요.
꽃문살로 유명한 내소사 마당에는
이제 봄꽃들의 기지개가 시작되고 있어요.
매화도, 산수유도, 목련도..
얼마 안있으면 화려한 축제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후와~~~ 태종대와 용머리해안도 멋있지만,
역시 채석강!!!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
고운 낙조를 보여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하룻만의 짧은 여정이 아쉬운 변산 나들이..
그래도 참 실속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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