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의 여행

헤이리의 초여름

유신약사 2015. 6. 1. 16:24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

생일을 맞은 친구가 있어서 여고동창들이 모였어요.

간단한 홈 파티로 생일축하를 빙자한 편안하고 신나는 수다타임을 즐겼답니다.

 

시간 여유를 만들기 쉽지 않은데 모처럼 온 기회라

그냥 집에만 있기가 아까웠던 우리는

가까운 파주 헤이리로 봄을 보내는 나들이를 하러 갔어요.

 

꽃향기 가득한 공기가 더 더워지기 전에 상큼한 헤이리 나들이를 나섰던 건 참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생일을 맞은 친구를 위해 또 다른 어여쁜 친구가 차려낸 홈파티 상차림이예요.

저기 가운데에 있는 둥그런 빵이 생크림 단팥빵이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

 

 

 

 

 

 

 

 

 

 

 

 

 

 

 

 

 

 

 

 

 

 

 

 

 

우리가 처음 목적지로 삼은 곳은 '소선'이라고 하는 초와 향을 파는 가게였어요.

여기는 비구니 스님이 달처럼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곳인데,

요즘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양키캔들과는 좀 다른 유기농 오일을 쓴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에 처음 알게 되어 여기서 차량용 방향제를 구입한 이후로

왠지 발길이 향하는 곳이 되었어요. ^^

 

 

 

 

 

 

 

 

 

 

 

 

 

 

 

 

 

 

 

 

 

 

 

 

 

 

 

 

 

 

 

 

 

 

 

 

 

 

 

 

 

 

 

 

 

 

 

 

 

 

 

봄햇살 따사로운 헤이리 마을을 여기저기 다니다가

새로운 재미있는 곳도 발견했어요.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파는 가구카페.. 티모시..

 

 

 

 

 

 

 

 

 

 

 

 

 

 

 

 

 

 

 

 

 

 

 

 

ㅎㅎㅎ 여인네들이 좋아할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길어지는 그림자가 돌아갈 시간임을 말해주었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지만,

 

 

하늘과 햇살과 나무와 꽃과..

또, 같이 웃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맑은 향기가 되어 가슴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