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2. 카트만두 그 뽀얀 활기 속으로

유신약사 2017. 4. 19. 16:11



여행 첫날... 2017년 4월 4일

여행 일정...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 B카운트 집결.. 1시 30분 네팔 카트만두행 비행기로 출발... 오후 5시 50분 카트만두 도착

                  총 비행시간은 7시간여... 네팔은 우리나라보다 3시간 15분 늦습니다.

                  카트만두 서울 아리랑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안나푸르나 호텔에 체크인

                  잠시 짐 정리후 타멜 시장 구경...

                  호텔로 돌아와 꿈나라









인천공항 출발은 언제나 심장을 터질듯 고동치게 만듭니다.







출석 체크 중... 앗싸 출발이다~~







탑승구 앞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가족들에게 잠시동안의 안녕을 고합니다.







7시간을 날아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내렸습니다.

산악인들의 메카

산악인들은 여기에 도착하면 땅에 엎드려 감격의 키스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저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소문대로 작고 열악한 시설이지만,

공항이 있다는 사실이 고맙기만 합니다.







기다리고 있던 현지 가이드와 셀파들에게 환영의 스카프를 건네받고 신나하는 중..

(여기까지는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닌데... 어느분의 사진인지 모르겠어요. ㅠ)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어찌다 수용하는지 수수께끼인

카트만두 국제공항은 서울의 강남 고속터미널 정도의 크기였어요.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수속 할 때 비자를 받습니다.

수수료는 25불.. 15일 비자를 받고 들어갑니다.

전문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나 8000미터급의 큰 산을 등정하러 갈 때에는 3개월 비자를 받는다고 해요.

일기에 따라 등반의 성공여부가 결정되는데 3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서울 아리랑'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진수 성찬으로 차려진 밥을 먹으며.. 내일 부터는 이렇게 못먹겠지... 아쉬워 했는데,

사실은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계속 여행이 끝날 때까지 한끼도 빼먹지 않고 향연의 연속이었습니다. ㅎㅎ

정말 입맛에 딱 맞게 균형잘 잡힌 식사로 여행내내 즐거웠다지요. ^^






안나푸르나 호텔... 5성급 호텔이래요.

여기서 하룻밤을 자는데... 밤새 개도 짖고, 새도 울고... 설레어 잠을 설치는 내맘을 아는지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ㅎ



짐을 정리하고... 서둘러 타멜시장으로~~

타멜 시장은 등산용품, 기념품들을 팔고 있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같은 곳이예요.

저희가 갔던 시간은 밤이어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긴 했는데,

시내의 흥겹고 활기있는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답니다.








시내에 나가면 일단 장신구를 사야지요?

우리 오빠 말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댔으니

비단구두 팔아야 제맛이니까요. ㅎㅎ








알록달록 칠보 구슬..네팔풍이 아니라..중국풍? ^^








약간 어두운 골목에는 카페도 있고, 파시미나 목도리도 팔고... ^^







오빠야가 목걸이 사주실라나?







아 신기 방기한 이 모습들 놓치기 아깝지요. ^^


타멜 시장 4거리!! 에서 1시간 후에 만나요~~ 라고 네팔 현지 가이드인 펨바가 말하는 것을 듣고 많이 웃었습니다. ^^






현지 가이드 펨바씨... 한국말도 어찌그리 잘하는지.. 일처리도 정말 번개처럼 빠르고 깔끔한 능력자 ^^



산악인들이 집팔아 논팔아 등산 장비를 사가지고, 꿈에 그리던 히말라야를 올라갔다가

좋은날 맑은날 기다리며 하세월을 보내고

어찌저찌 등정에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며 몇달간을 보내면

돈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이제는 돌아갈 집생각에 마음이 급해져서

그동안 애지중지 정들었던 등산 장비들을 내다 팔아 여비를 마련하던 곳

이 타멜 시장이라 합니다.

와인한잔 걸치고 산노래를 부르며 집에 갈 날을 손꼽던 산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타멜시장..

지금은 뽀얀 먼지속에 관광객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이 더 잦은 곳이 되었습니다.







타멜 시장 최고의 과일 장수에게서 우리는 석류를 강매 당했고 ㅎㅎㅎ








웅성거리는 설레임과 활기가 묘한 매력을 내뿜던 그곳에서

우리는 왕재벌 강언니가 사주신 네팔 모자를 하나씩 얻어쓰고 신나서 어깨춤을 추며

먼지 속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


내일은 또 포카라라는 새로운 도시로 가게 됩니다.

아직은 문명의 세계라서 샤워도 가능하고 인터넷도 되지만.. 내일부터는 글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