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플 땐
먹는 약도 있고
바르는 약도 있는데
마음이 아플 땐
응급실에 갈 수도 없고
기도밖엔 약이 없네
누구를 원망하면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가만히 가만히
내가 나를 다독이며
기다리다 보면
조금씩 치유가 되지
슬그머니 아픔이 사라지지
세월이 나에게 준
선물임을
다시 기뻐하면서..
--- 이해인 수녀님
오늘 혜민스님이 카카오 스토리에 올리신 글이네요.
몸이 아플 때 돌보아 주는 사람의 역할을 업으로 하는 제가
마음이 아플 때에 다독이는 방법을 알지 못해
헤매이던 날들이 참으로 많았는데...
그렇다고 지금 다 알게 된 것도 아니지만...
기다리고, 다독이며.. 시간을 보낸 후에
세월이 준 선물임을 깨닫고 기뻐하는 지혜가 생기길 기원합니다...